“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4인조 감성 밴드 CANO
- 4인조 감성 밴드 CANO (사진출처:본사취재)
밴드 카노는 지역 내의 크고 작은 행사 무대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5년째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밴드로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TBC의 음악 프로그램 <청춘버스킹>과 <고택음악회>에 출연하며 본격적 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며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카노(CANO)는 라틴어로 '노래하다, 악기를 연주하다'를 뜻한다. 2014년 결성된 카노는 이름 그대로 꾸밈없는 음악을 하는 4인조 혼성 밴드로, 보컬 송미해와 기타 정재한, 베이스 박현일, 드럼 박성규 이들 네 사람은 모두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기도 하다. 퇴근 후, 그들이 모인 곳은 보컬 송미해 씨의 모교 경북대학교였다.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는 음악’,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밴드 카노의 노랫소리를 따라가 보자.
- 4인조 감성 밴드 CANO (사진출처:본사취재)
Q. 밴드 카노의 그 시작이 궁금해지네요.
기타 정재한 / 처음부터 밴드를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 그 당시에 저는 음악을 하는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재즈에 대해 흥미를 느꼈죠. 그래서 친분이 있던 현일이와 둘이서 재즈 스터디를 하다가 이왕이면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직접 연주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됐어요. 그래서 온라인 뮤지션 커뮤니티에 멤버 모집 글을 올렸어요.
드럼 박성규 / 현일이의 소개로 제가 팀에 합류한 후 미해를 보컬로 추천했어요. 사실 저와 미해는 카노라는 밴드로 만나기 전에 라이벌 관계였죠. 여기가 제 동아리방이었고 옆방이 미해의 동아리방이었거든요. (웃음) 똑같은 밴드 동아리 라이벌 사이였는데 이제는 한 팀이 되어버렸네요.
Q. 매일 퇴근 후에 이렇게 연습을 하시는 건가요? 모두 직장인이신데, 일과 밴드 활동을 함께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보컬 송미해 / 네. 주로 퇴근을 한 후의 저녁 시간부터 카노의 연주가 시작되죠. 이렇게 말씀드리면 여가 시간에 취미활동을 하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서 다른 직장을 갖게 된 거예요. 저의 또 다른 직업은 간호사예요. 음악을 하기 위해서 삼 교대 근무가 아니라 외래근무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다행히도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도 근무시간에 공연 스케줄이 잡히면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쓸 수 있게 해주시고 많은 서포트와 응원을 해주세요. 그래서 4년간 무사히 카노로 활동과 함께 일을 병행할 수 있었죠. 저희 멤버들 모두 언제든 밴드 일정을 우선으로 할 수 있는 유동적인 근무를 할 수 있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이들이 하는 편안한 감성의 음악 그 뒤편에는 치열한 또 다른 삶이 있었다. 욕심쟁이 밴드 카노는 일과 음악 그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꾸준히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하나를 얻기 위해 꼭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음악으로 직접 보여줬다.
- 4인조 감성 밴드 CANO (사진출처:본사취재)
Q. 자작곡 ‘안녕 내 사랑’이라는 노래를 들어봤어요. 파워풀한 가창력만큼이나 신선한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곡은 멤버 중 누가 만든 곡인가요?
베이스 박현일 / ‘안녕 내 사랑’이라는 곡은 미해가 작사와 작곡을 모두 맡았어요. 카노의 자작곡은 대부분 작사는 미해와 재한이 형이 하는데, 때로는 멤버들이 코드 작곡을 해오면 미해가 거기에 멜로디 작곡을 하고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가 나오면 마무리로 작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죠. 앞으로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같이 만들고 작사는 계속 미해가 맡아줄 것 같습니다.
Q.팬아트를 받을 만큼 잘 알려진 밴드인데, 지역 내에서는 팬덤 역시 꽤 형성 되어있을 것 같아요.
보컬 송미해 / 카노는 골수팬들이 있는 밴드라기보다는 저희 음악을 두루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느낌이죠. “전에 한 공연장에서 봤는데 노래가 참 좋더라"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사실 저희가 대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밴드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희 공연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죠. 그래서 입소문을 타고 방송 기회도 얻을 수 있었고, 여기저기서 계속 좋은 기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더 많은 대중 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저희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참 감사해요.
Q. 공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는?
드럼 박성규 / 저희 카노가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의 버스킹 무대에서 공연하게 됐죠. 사실 무대라기보다는 땅바닥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맨바닥에 악기를 설치했는데 하필 또 비까지 와서 천막도 쳐야 했어요. 제 자리는 천막이 없어서 비를 쫄딱 맞으면서 연주를 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형이 약간 내리막길이라 연주를 할수록 드럼이 점점 더 앞으로 밀리면서 시작부터 애를 많이 먹었죠. 날씨가 날씨인 만큼 시작할 때는 관객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공연이 끝날 때쯤에는 무대 앞에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었죠. 비가 오는 그 와중에도 저희의 음악을 듣기 위해 자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이 정말 감동이었죠.
Q. 앞으로는 또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듣고 싶네요.
보컬 송미해 / 저희는 올해 1월에 디지털 싱글 'Rainy'와 7월에 EP 앨범 '흐름'을 발매했어요. 2019년에도 앨범 계획이 있어서 구상 중이에요. 이렇게 저희는 앞으로도 조바심내지 않고 쭉 해오던 대로 하고 싶어요. 저희는 유행하는 노래가 아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잔잔한 음악을 해나가는 사람들이에요. 흔히들 말하는 트렌디한 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아니죠. 앞으로 점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희 음악을 더 많은 분이 알아주시고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결같은 음악을 할 생각이에요.
Q. 지역을 대표하는 밴드로서 밴드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베이스 박현일 / 2014년부터 결성해서 활동했는데 대외적으로 활발해진 건 1~2년 정도밖에 안 된 것 같아요. 초반에는 힘든 시절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항상 ‘어떻게든 한번 해보자!’ 하는 의지를 갖고 꾸준히 했고 결국 시간은 꽤 흘렀지만, 그렇게 하루 이틀 하다 보니 결국 어떻게든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저희가 대단해져서 하는 얘기는 아니에요. (웃음) 그래서 마지막으로 밴드를 꿈꾸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꾸준하게 즐기면서 음악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기타 정재한 / 이제 저희 밴드는 5년 차에 접어들었어요. 밴드를 하다 보면 개인적인 재산이나 욕심이 아니라, 오로지 음악을 선택하면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런데 저희 멤버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 친구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될 때가 많아요. 특히 성규 형과 미해는 만약 음악이 아니라 다른 것을 선택했더라도 사회적으로 상당히 성공했겠다 싶을 정도로 다방면으로 똑똑한 친구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항상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래서 이 팀이라면 서로를 이끌어 주면서 오래갈 수 있는 밴드, 유통기한이 상당히 긴 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끔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지만요. (웃음) 앞으로도 저희의 열정이 담긴 노래를 많이 들어주세요.
글 손시현 / 정리 에스카사 편집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4인조 감성 밴드 CANO
- 4인조 감성 밴드 CANO (사진출처:본사취재)
밴드 카노는 지역 내의 크고 작은 행사 무대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5년째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밴드로서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17년, TBC의 음악 프로그램 <청춘버스킹>과 <고택음악회>에 출연하며 본격적 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며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카노(CANO)는 라틴어로 '노래하다, 악기를 연주하다'를 뜻한다. 2014년 결성된 카노는 이름 그대로 꾸밈없는 음악을 하는 4인조 혼성 밴드로, 보컬 송미해와 기타 정재한, 베이스 박현일, 드럼 박성규 이들 네 사람은 모두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직장인이기도 하다. 퇴근 후, 그들이 모인 곳은 보컬 송미해 씨의 모교 경북대학교였다.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는 음악’,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밴드 카노의 노랫소리를 따라가 보자.
- 4인조 감성 밴드 CANO (사진출처:본사취재)
Q. 밴드 카노의 그 시작이 궁금해지네요.
기타 정재한 / 처음부터 밴드를 만들 생각은 없었어요. 그 당시에 저는 음악을 하는 친구들과 소통하고 싶었고, 그중에서도 재즈에 대해 흥미를 느꼈죠. 그래서 친분이 있던 현일이와 둘이서 재즈 스터디를 하다가 이왕이면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직접 연주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됐어요. 그래서 온라인 뮤지션 커뮤니티에 멤버 모집 글을 올렸어요.
드럼 박성규 / 현일이의 소개로 제가 팀에 합류한 후 미해를 보컬로 추천했어요. 사실 저와 미해는 카노라는 밴드로 만나기 전에 라이벌 관계였죠. 여기가 제 동아리방이었고 옆방이 미해의 동아리방이었거든요. (웃음) 똑같은 밴드 동아리 라이벌 사이였는데 이제는 한 팀이 되어버렸네요.
Q. 매일 퇴근 후에 이렇게 연습을 하시는 건가요? 모두 직장인이신데, 일과 밴드 활동을 함께 한다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보컬 송미해 / 네. 주로 퇴근을 한 후의 저녁 시간부터 카노의 연주가 시작되죠. 이렇게 말씀드리면 여가 시간에 취미활동을 하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지만, 하고 싶은 음악을 하기 위해서 다른 직장을 갖게 된 거예요. 저의 또 다른 직업은 간호사예요. 음악을 하기 위해서 삼 교대 근무가 아니라 외래근무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다행히도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도 근무시간에 공연 스케줄이 잡히면 눈치 보지 않고 연차를 쓸 수 있게 해주시고 많은 서포트와 응원을 해주세요. 그래서 4년간 무사히 카노로 활동과 함께 일을 병행할 수 있었죠. 저희 멤버들 모두 언제든 밴드 일정을 우선으로 할 수 있는 유동적인 근무를 할 수 있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요.
이들이 하는 편안한 감성의 음악 그 뒤편에는 치열한 또 다른 삶이 있었다. 욕심쟁이 밴드 카노는 일과 음악 그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으며 꾸준히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하나를 얻기 위해 꼭 하나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음악으로 직접 보여줬다.
- 4인조 감성 밴드 CANO (사진출처:본사취재)
Q. 자작곡 ‘안녕 내 사랑’이라는 노래를 들어봤어요. 파워풀한 가창력만큼이나 신선한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곡은 멤버 중 누가 만든 곡인가요?
베이스 박현일 / ‘안녕 내 사랑’이라는 곡은 미해가 작사와 작곡을 모두 맡았어요. 카노의 자작곡은 대부분 작사는 미해와 재한이 형이 하는데, 때로는 멤버들이 코드 작곡을 해오면 미해가 거기에 멜로디 작곡을 하고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가 나오면 마무리로 작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했죠. 앞으로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같이 만들고 작사는 계속 미해가 맡아줄 것 같습니다.
Q.팬아트를 받을 만큼 잘 알려진 밴드인데, 지역 내에서는 팬덤 역시 꽤 형성 되어있을 것 같아요.
보컬 송미해 / 카노는 골수팬들이 있는 밴드라기보다는 저희 음악을 두루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느낌이죠. “전에 한 공연장에서 봤는데 노래가 참 좋더라" 이렇게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사실 저희가 대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밴드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저희 공연을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죠. 그래서 입소문을 타고 방송 기회도 얻을 수 있었고, 여기저기서 계속 좋은 기회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아요. 더 많은 대중 앞에서 공연할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저희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께 참 감사해요.
Q. 공연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는?
드럼 박성규 / 저희 카노가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어요. ‘대구 컬러풀 페스티벌’의 버스킹 무대에서 공연하게 됐죠. 사실 무대라기보다는 땅바닥이나 마찬가지였어요. 맨바닥에 악기를 설치했는데 하필 또 비까지 와서 천막도 쳐야 했어요. 제 자리는 천막이 없어서 비를 쫄딱 맞으면서 연주를 했어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형이 약간 내리막길이라 연주를 할수록 드럼이 점점 더 앞으로 밀리면서 시작부터 애를 많이 먹었죠. 날씨가 날씨인 만큼 시작할 때는 관객이 하나도 없었어요. 그런데 공연이 끝날 때쯤에는 무대 앞에 사람들이 가득 모여있었죠. 비가 오는 그 와중에도 저희의 음악을 듣기 위해 자리를 지켜주신다는 것이 정말 감동이었죠.
Q. 앞으로는 또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듣고 싶네요.
보컬 송미해 / 저희는 올해 1월에 디지털 싱글 'Rainy'와 7월에 EP 앨범 '흐름'을 발매했어요. 2019년에도 앨범 계획이 있어서 구상 중이에요. 이렇게 저희는 앞으로도 조바심내지 않고 쭉 해오던 대로 하고 싶어요. 저희는 유행하는 노래가 아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잔잔한 음악을 해나가는 사람들이에요. 흔히들 말하는 트렌디한 노래를 하는 사람들은 아니죠. 앞으로 점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저희 음악을 더 많은 분이 알아주시고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한결같은 음악을 할 생각이에요.
Q. 지역을 대표하는 밴드로서 밴드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베이스 박현일 / 2014년부터 결성해서 활동했는데 대외적으로 활발해진 건 1~2년 정도밖에 안 된 것 같아요. 초반에는 힘든 시절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항상 ‘어떻게든 한번 해보자!’ 하는 의지를 갖고 꾸준히 했고 결국 시간은 꽤 흘렀지만, 그렇게 하루 이틀 하다 보니 결국 어떻게든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저희가 대단해져서 하는 얘기는 아니에요. (웃음) 그래서 마지막으로 밴드를 꿈꾸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꾸준하게 즐기면서 음악을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기타 정재한 / 이제 저희 밴드는 5년 차에 접어들었어요. 밴드를 하다 보면 개인적인 재산이나 욕심이 아니라, 오로지 음악을 선택하면서 포기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아요. 그런데 저희 멤버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이 친구들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될 때가 많아요. 특히 성규 형과 미해는 만약 음악이 아니라 다른 것을 선택했더라도 사회적으로 상당히 성공했겠다 싶을 정도로 다방면으로 똑똑한 친구들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항상 멤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래서 이 팀이라면 서로를 이끌어 주면서 오래갈 수 있는 밴드, 유통기한이 상당히 긴 밴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끔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지만요. (웃음) 앞으로도 저희의 열정이 담긴 노래를 많이 들어주세요.
글 손시현 / 정리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