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주방 꾸미기

타일 준비 작업: 콘센트 박스 가리기 

전기 콘센트 박스는 미리 커버를 뗀 후 타일을 붙인다. 타일 완성 후 커버를 달면 붙여진 타일 높이로 인해서 박스와 커버 사이의 간격이 달라지는데 (타일 벽 레벨에서 박스 레벨이 낮아짐) 이때 박스 안에 콘센트 높이를 앞쪽으로 나오도록 높여 주는 스크루 스페이서(screw spacer)를 사용한다. 스크루에 끼우게 되면 타일 두께로 생긴 커버와 콘센트 부분의 간격이 맞춰진다.


모르타르(mortar) 바르고 타일 붙이기

타일 접착을 위해 모르타르를 적당한 두께로 고르게 펴 바른다. 먼저 평면 흙손으로 펴 바른 후, 긁는 흙손을 사용해서 모르타르를 긁어 주듯 바르게 되면 모르타르의 양과 두께가 일정하게 펴졌는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긁는 흙손을 사용한다. 흙손이 없다면 적당한 평주걱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모르타르의 양은 타일을 붙여서 눌렀을 때, 타일 사이로 삐져나오는 양이 타일 간격을 메워줄 정도가 적당하다. 모르타르를 바르고 타일 위를 고른 힘으로 눌러서 밀착한다(고무망치 사용). 필요 이상의 힘을 가하기보다는 모르타르가 살짝 밀려서 삐져나오는 정도의 압력이면 좋다. 양 조절이 안 되어 타일 사이 간격에 많이 밀려 나오는 모르타르를 굳기 전에 걷어내도록 한다.


그라웃으로 타일 간격 메꾸기 

딱딱한 스펀지 같은 고무 흙손을 사용해서 그라우트를 펴서 타일 간격을 메꿔준다. 종류는 입자가 고운 것 (non-sanded) 과 굵은 그라우트 (sanded) 그리고 컬러의 종류가 있으므로 사용하는 타일 종류와 디자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그라우트를 펴 바를 때 너무 뻑뻑하다 싶을 땐, 흙손에 물을 살짝 찍어서 문지르면 부드럽게 바를 수 있다. 스펀지는 물이 흐르지 않는 정도의 젖은 상태를 유지해서 닦아낸다. 그라우트 성분에 접착성이 있으므로 접착제 성분의 끈기가 타일 표면에 붙어 굳어지기 전에 말끔히 닦아낸다.


캐비닛 바닥 아래쪽 타일 라인과 창문틀과 만나는 타일 라인 가리기 

타일을 붙이는 것 보다 타일 마감하는 일이 더 중요하고 어렵다. 타일을 붙인 위아래 옆선이 잘 맞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타일 커팅으로 모양을 맞추면 몰딩을 사용하지 않고 깔끔하게 끝낼 수 있지만 커팅 없이 쉽게 마감하려면 처음부터 마무리 계획을 세워야 한다. 신경을 써야 한다. 전문가는 우드 몰딩을 사용하지 않고 커팅으로 마감 선을 맞추거나 같은 재질의 마감용 타일을 붙여 틀을 완성한다.

똑같은 타일이라도 그라우트 색에 따라 타일 전체 톤과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화이트 타일에 블랙 그라우트를 했을 때와 화이트 혹은 베이지 그라우트를 했을 때 전체 톤이 확연히 달라지는 효과가 느껴진다. 그라우트 컬러를 잘 선택해야 한다. 또 타일 몰탈 건조가 하루 이상 정도 건조하여 완전히 접착된 후에 그라우트를 입히는 것이 좋다. 


#작은 피스를 커팅하는 집게 커팅기. 세라믹 타일에는 가위처럼 생긴 집게 커팅기로 작은 피스 타일을 절단할 수 있다. 



글 김태옥 자유기고가  / 정리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