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진단과 예방법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당뇨병,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탄수화물 위주 식단으로 한인형 당뇨병 유의해야 

미국 당뇨 협회는 하루 30분 일주일에 5번 운동하는 것을 권장한다. 운동을 하면 체중이 조절되고, 체력이 좋아지고, 근육 양이 증가하며 그 결과로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신진 대사도 향상된다. 한국에서 당뇨병은 중요한 공중 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당뇨병 유병률은 9~11%로 5배 증가했으며, 현재 한국인의 사망원인 4위에 올라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재미 한인들의 당뇨병 발병률이 비 히스패닉계 백인보다 훨씬 높다고 보건부 사회 연구부는 보고하고 있습니다. 

(글 에스더 리(Esther J Lee, MD) 


당뇨병의 정의 - 체내 인슐린 분비 부족 잘 알려진 것처럼,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 분비가 부족할 때 발생하게 됩니다. 


타입1 당뇨는 자가 면역 장애 또는 다른 이유로 인해 인슐린이 전혀 분비되지 않습니다. 타입2 당뇨는 훨씬 더 흔해서 인슐린이 분비되긴 하지만 몸이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양이 분비되지 않습니다. 두 가지 종류 모두 인슐린의 부족으로 인해 결국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당뇨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그 합병증으로 인해 실명, 신부전, 신경 장애 등이 올 수 있고, 뇌졸중과 심장 마비의 위험도 증가하게 됩니다. 다른 아시아계인들처럼, 한인들도 백인들에 비해 적은 체중에서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당뇨병의 진단 - 혈액검사로 혈당 수치 측정 당뇨병은 혈액 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A1c 검사는 지난 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수치를 알 수 있는 혈액 검사입니다. 혈당 검사와 A1c 결과에 따라 치료의 방향과 목표를 잡게 됩니다. 


A1c 수치가 좋아질수록 당뇨병으로 인해 오는 문제들, 신장 질환, 신경 장애 등의 합병증의 위험은 줄어든다는 것을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A1c 수치를 조절하여 당뇨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당뇨병의 예방 - 식사 조절과 운동이 가장 좋은 예방책 당뇨병을 예방하고 조절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 조절과 운동입니다. 미국 당뇨 협회는 하루 30분 일주일에 5번 운동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운동을 하면 체중이 조절되고, 체력이 좋아지고, 근육 양이 증가합니다. 그 결과로 혈당 조절뿐 아니라 신진대사도 향상됩니다. 


저녁 식사 후에 산책을 하면, 산책을 하기 전과 산책을 한 후의 혈당이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인들은 주식인 밥뿐 아니라 떡, 국수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즐겨 먹습니다. 하지만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의 양에 주의하여 드셔야 합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2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경우 100그램의 설탕으로도 당뇨의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류의 섭취를 줄이는 것과 함께 현미 등 정제하지 않은 잡곡을 드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끼에 몰아서 폭식하지 말고, 매끼 적당한 양의 탄수화물을 고르게 먹는 것을 권합니다. 담당 의사와 영양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식간을 계획, 실천할 필요가 있습니다. 


글 에스더 리(Esther J Lee, MD) 

뉴욕대 의과 대학을 졸업. 인턴과 레지던트를 UMDNJ-로버트우드 존슨스 의대에서 마치고, 그 후 내분비 내과 펠로우 과정을 수료. 호르몬 불균형, 당뇨, 갑상선 이상, 골다공증 등 내분비 대사질환 전문 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