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BEST 야경 SPOT 일본의 마천루는 오사카에 있다
아랍에 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829.84m),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타워(632m),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알베이트 타워(601m) 등 각 도시를 대표하는 마천루가 있다. 마천루는 ‘하늘을 긁을 만큼 높은 건물’이라는 뜻으로, 정확한 수치의 높이로 마천루를 정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통 200m 이상의 고층 건물들을 마천루로 분류한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이곳, 오사카에 있다. 오사카의 마천루 ‘아베노 하루카스'에서 내려다본 야경은 어떤 모습일까? 이곳을 포함한 오사카의 베스트 야경 스폿을 네 곳을 소개한다.
일본의 마천루 '아베노 하루카스'
아베노 하루카스(Abeno Harukas)는 오사카시 아베노구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높이 300m 60층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구조물 중에는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타워 다음으로 그 높이가 3번째다. 이러한 높이 때문에 아베노 하루카스의 전망대 ‘하루카스300'은 오사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까지 인기다. 높이뿐만 아니다. 2014년 오픈한 이 빌딩 안에는 킨체트 백화점, 오사카 메리어트 호텔, 미술관과 레스토랑 등의 상업시설이 자리해있기에, 이곳 일대는 이제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구 난바와 우메다 못지않은 명소로 급부상하였고 명실상부 오사카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아베노 하루카스의 전망대가 있는 60층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먼저 16층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야 한다. 16층은 빌딩 천장을 개방한 채 나무를 심어놓은 공원이 있는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 좋다. 빌딩 안, 16층에 있는 이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오사카의 전경은 여느 높은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도시의 전경과 달리 평화로우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이제 60층에 자리한 전망대 하루카스300으로 향하자.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몽환적인 3D 입체 영상쇼에 시선을 빼앗겨 넋을 놓은 순간 어느새 전망대에 도착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서울과는 달리, 이곳의 하늘은 1년 365일 ‘언제나 맑음'이다.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청량감 넘치는 바다 공기를 마시며 오사카의 멋들어진 야경을 감상하자. 낮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풍경까지 볼 수 있다. 해 질 녘에 도착하여 낮과 밤 모든 시간대의 오사카를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아갈 것을 꼭 추천한다.
주소 : 1-1-43 Abenosuji, Abeno-ku
전화 : +81 6 6624 1111
영업 : 주중 10:00-20:30 / 주말 10:00-20:30
요금 : 전망대 1500엔. 중·고등학생 1200엔, 초등학생 700엔, 4세 이상 500엔
음악과 함께하는 로맨틱 야경 '헵 파이브 대관람차'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대도시 속, 느릿느릿 돌아가는 대관람차는 도시에 낭만을 더해준다. 오사카에도 몇 개의 대관람차가 있다. 오늘 소개할 헵 파이브 대관람차는 텐포잔 대관람차나 엑스포시티 대관람차보다는 높이가 낮지만, 오사카의 최대 관광지구 우메다에 있기에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키타의 중심부 우메다. 이곳은 지하상가가 발달한 지역으로 고베 지역으로 가려면 꼭 들러야 하는 철도 교통의 요지다. 우메다는 크게 한큐우메다역 일대, 한신우메다역 일대, JR오사카역 일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세 곳은 각각 분위기가 다르다. 헵 파이브가 위치한 한큐우메다는 쇼핑 공간이 많고, 한신우메다는 옛 거리가 그대로 남아있어 화려함보다는 서민적인 느낌을 풍긴다. JR오사카역 북서쪽에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대형 전자 제품 매장이 있다.
헵 파이브(HEP FIVE)의 헵은 ‘한큐 엔터테이먼트 파크’의 앞글자를 따온 이름이다. 이 새빨간 색의 대관람차는 이제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 그랑 프론트 오사카와 함께 우메다 내에서 손꼽는 명소가 되었고, 오사카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7층에 위치한 헵 파이브 관람차는 약 15분간 106m 높이까지 올라간다. 제일 무드 있는 시간대는 붉게 물드는 해 질 녘의 매직아워 시간대다. 우메다 시내 중심부터 오사카항, 멀게는 고배의 롯코산까지 내다보이는 전망에 저렴한 요금까지 겸비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오사카 주유패스를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더욱 좋다.
또한, 헵 파이브 대관람차만의 특별한 점은 대관람차에 오르면 칸마다 배치된 블루투스 스피커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음악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과 함께 빌딩 숲을 내려다보는 낭만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주소 : 5-15 Kakudacho, Kita-ku
전화 : +81 6 6313 0501
영업 : 11:00-23:00 (마지막 탑승 22:45)
입장료 : 6세 이상 500엔 (주유패스 소지 시 무료)
초고층 연결빌딩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
우메다 스카이 빌딩 역시 헵 파이브와 마찬가지로 키타구 우메다 지구에 있는 빌딩으로, 173m의 높이로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만큼 높지는 않지만, 이곳 역시 전망대가 유명하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특별한 점은 세계 최초의 초고층 연결 빌딩이라는 점이다. 나란히 솟아있는 40층의 고층 빌딩 두 동의 상층부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마치 미래도시에나 존재할 듯한 외관을 자랑한다.
밤이면 수많은 창에 밝혀진 불빛과 두 빌딩을 연결한 초고층 부의 게이트를 밝히는 조명이 더욱더 환상적인 전망을 만들어 낸다. 이처럼 건물 밖에서 외형만 바라봐도 감탄을 자아내지만, 우메다스카이 빌딩에서 내려다보는 오사카 시내의 야경은 더 특별하다. 공중정원이라 불리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전망대로 향하자. 독특한 구조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두둥실 하늘을 떠가는 기분이 들게끔 한다. 공중정원에 도착하면 사각지대라곤 찾아볼 수 없는 오사카 시내의 360°를 파노라마로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이곳, 공중정원 전망대는 빌딩 전망대로서는 드물게 옥상 개방형태로, 바람 소리를 들으며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르다. 공중정원은 연중무휴지만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으며, 오사카 주유패스 소지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여행 시 꼭 참고하여 특별한 야경을 놓치지 말자.
전망대 관람 후에는 1920~1930년대의 오사카 거리를 재현해놓은 지하 1층을 들려보자. 다키미코지라는 식당가에서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를 맛봐도 좋고, 그저 기념 촬영만 해도 추억 쌓기에 그만이다. 또한, 우메다스카이 빌딩 일대는 ‘신우메다 시티’라고 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테마로 하고 있다. 건물 남쪽에는 2,100그루나 되는 나무숲과 작은 하천 등을 조성해 도심 속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으니, 잠시 쉬어가기 좋다.
주소 : 1-1 Oyodonaka, Kita-ku
전화 : +81 6 6440 3899
영업 : 주중 10:00-22:30 주말 10:00-22:30 (연중무휴)
요금 : 공중정원 1000엔, 중·고등학생 700엔, 초등학생 300엔, 3세 이상 200엔, 65세 이상 800엔
100년이 넘는 역사의 전망 타워 '츠텐카쿠'
도톤보리의 화려한 간판, 다양한 먹거리부터 쇼핑센터, 앞서 소개한 헵 파이브 대관람차 그리고 공중정원까지. 오사카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무척이나 많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이 모든 것이 있기에 앞서 오랜 세월 동안 오사카를 지켜온 오사카의 원조 랜드마크 ‘츠텐카쿠'이다. 이곳은 1912년 지어진 후 무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사카를 상징해온 전망 타워로, 당시 파리 에펠탑을 모방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며 아직도 ‘오사카의 에펠탑'이라 불린다.
규모는 지상 5층 정도이며, 그 높이는 87.5m로, 다른 전망대나 빌딩에 비하면 약소한 규모이지만, 이곳 츠텐카쿠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 5층 전망대에는 발바닥을 어루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행복의 신 황금색 빌리켄 상이 설치되어있어, 재미있는 추억을 쌓기 참 좋은 곳이다.
츠텐카쿠에서는 야경보다는 낮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츠텐카쿠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사카는 평화롭기 그지없다. 텐노지 일대와 오사카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간사이 최고 높이의 전망대 아베노 하루카스가 보이고, 텐노지 동물원과 오사카 시립미술관 등을 볼 수 있다. 낮에 츠텐카쿠에서 오사카를 내려다봤다면, 밤에는 밖으로 나가 이곳을 올려다보자.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한 화려한 패턴의 LED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츠텐카쿠 아래로 죽 늘어선 가게들을 둘러보면 한눈에 보아도 유흥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츠텐카쿠가 올려다보이는 이 중심 거리에는 대규모 음식점과 술집이 밀집해 있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오래된 맛집은 상점가가 밀집한 쟝쟝요코쵸에 주로 있다. 여행 시, 노약자와 함께하는 여행이거나 단체 관광객이라면 넓고 쾌적한 중심가를 추천하며, 진짜 일본을 맛보고 싶다면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쟝쟝요코쵸를 추천한다.
주소 : 1-18-6 Ebisuhigashi, Nanuwa-ku
전화 : +81 6 6641 9555
영업 : 09:00-21:00 (폐장 30분 전까지 입장)
요금 : 700엔, 대학생 500엔, 중·고등학생 400엔, 초등학생 이하 300엔
글 손시현
에스카사 편집부
오사카 BEST 야경 SPOT 일본의 마천루는 오사카에 있다
아랍에 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할리파(829.84m),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381m),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타워(632m),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의 알베이트 타워(601m) 등 각 도시를 대표하는 마천루가 있다. 마천루는 ‘하늘을 긁을 만큼 높은 건물’이라는 뜻으로, 정확한 수치의 높이로 마천루를 정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통 200m 이상의 고층 건물들을 마천루로 분류한다. 그렇다면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이곳, 오사카에 있다. 오사카의 마천루 ‘아베노 하루카스'에서 내려다본 야경은 어떤 모습일까? 이곳을 포함한 오사카의 베스트 야경 스폿을 네 곳을 소개한다.
일본의 마천루 '아베노 하루카스'
아베노 하루카스(Abeno Harukas)는 오사카시 아베노구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높이 300m 60층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한다. 구조물 중에는 도쿄 스카이트리, 도쿄 타워 다음으로 그 높이가 3번째다. 이러한 높이 때문에 아베노 하루카스의 전망대 ‘하루카스300'은 오사카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까지 인기다. 높이뿐만 아니다. 2014년 오픈한 이 빌딩 안에는 킨체트 백화점, 오사카 메리어트 호텔, 미술관과 레스토랑 등의 상업시설이 자리해있기에, 이곳 일대는 이제 오사카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구 난바와 우메다 못지않은 명소로 급부상하였고 명실상부 오사카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아베노 하루카스의 전망대가 있는 60층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먼저 16층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해야 한다. 16층은 빌딩 천장을 개방한 채 나무를 심어놓은 공원이 있는데,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잠시 쉬었다 가기 좋다. 빌딩 안, 16층에 있는 이 공원에서 내려다보는 오사카의 전경은 여느 높은 전망대에서 조망하는 도시의 전경과 달리 평화로우면서도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이제 60층에 자리한 전망대 하루카스300으로 향하자.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몽환적인 3D 입체 영상쇼에 시선을 빼앗겨 넋을 놓은 순간 어느새 전망대에 도착했다. 황사와 미세먼지로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서울과는 달리, 이곳의 하늘은 1년 365일 ‘언제나 맑음'이다. 가슴이 뻥 뚫릴 만큼 청량감 넘치는 바다 공기를 마시며 오사카의 멋들어진 야경을 감상하자. 낮에 이곳을 방문한다면 자연과 도시의 조화로운 풍경까지 볼 수 있다. 해 질 녘에 도착하여 낮과 밤 모든 시간대의 오사카를 놓치지 않고 눈에 담아갈 것을 꼭 추천한다.
주소 : 1-1-43 Abenosuji, Abeno-ku
전화 : +81 6 6624 1111
영업 : 주중 10:00-20:30 / 주말 10:00-20:30
요금 : 전망대 1500엔. 중·고등학생 1200엔, 초등학생 700엔, 4세 이상 500엔
음악과 함께하는 로맨틱 야경 '헵 파이브 대관람차'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는 대도시 속, 느릿느릿 돌아가는 대관람차는 도시에 낭만을 더해준다. 오사카에도 몇 개의 대관람차가 있다. 오늘 소개할 헵 파이브 대관람차는 텐포잔 대관람차나 엑스포시티 대관람차보다는 높이가 낮지만, 오사카의 최대 관광지구 우메다에 있기에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키타의 중심부 우메다. 이곳은 지하상가가 발달한 지역으로 고베 지역으로 가려면 꼭 들러야 하는 철도 교통의 요지다. 우메다는 크게 한큐우메다역 일대, 한신우메다역 일대, JR오사카역 일대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세 곳은 각각 분위기가 다르다. 헵 파이브가 위치한 한큐우메다는 쇼핑 공간이 많고, 한신우메다는 옛 거리가 그대로 남아있어 화려함보다는 서민적인 느낌을 풍긴다. JR오사카역 북서쪽에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대형 전자 제품 매장이 있다.
헵 파이브(HEP FIVE)의 헵은 ‘한큐 엔터테이먼트 파크’의 앞글자를 따온 이름이다. 이 새빨간 색의 대관람차는 이제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 그랑 프론트 오사카와 함께 우메다 내에서 손꼽는 명소가 되었고, 오사카를 상징하는 아이콘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7층에 위치한 헵 파이브 관람차는 약 15분간 106m 높이까지 올라간다. 제일 무드 있는 시간대는 붉게 물드는 해 질 녘의 매직아워 시간대다. 우메다 시내 중심부터 오사카항, 멀게는 고배의 롯코산까지 내다보이는 전망에 저렴한 요금까지 겸비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오사카 주유패스를 제시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더욱 좋다.
또한, 헵 파이브 대관람차만의 특별한 점은 대관람차에 오르면 칸마다 배치된 블루투스 스피커에 자신의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음악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음악과 함께 빌딩 숲을 내려다보는 낭만에 흠뻑 취할 수 있다.
주소 : 5-15 Kakudacho, Kita-ku
전화 : +81 6 6313 0501
영업 : 11:00-23:00 (마지막 탑승 22:45)
입장료 : 6세 이상 500엔 (주유패스 소지 시 무료)
초고층 연결빌딩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공중정원'
우메다 스카이 빌딩 역시 헵 파이브와 마찬가지로 키타구 우메다 지구에 있는 빌딩으로, 173m의 높이로 아베노 하루카스 빌딩만큼 높지는 않지만, 이곳 역시 전망대가 유명하다.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특별한 점은 세계 최초의 초고층 연결 빌딩이라는 점이다. 나란히 솟아있는 40층의 고층 빌딩 두 동의 상층부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마치 미래도시에나 존재할 듯한 외관을 자랑한다.
밤이면 수많은 창에 밝혀진 불빛과 두 빌딩을 연결한 초고층 부의 게이트를 밝히는 조명이 더욱더 환상적인 전망을 만들어 낸다. 이처럼 건물 밖에서 외형만 바라봐도 감탄을 자아내지만, 우메다스카이 빌딩에서 내려다보는 오사카 시내의 야경은 더 특별하다. 공중정원이라 불리는 우메다 스카이 빌딩의 전망대로 향하자. 독특한 구조의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두둥실 하늘을 떠가는 기분이 들게끔 한다. 공중정원에 도착하면 사각지대라곤 찾아볼 수 없는 오사카 시내의 360°를 파노라마로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이곳, 공중정원 전망대는 빌딩 전망대로서는 드물게 옥상 개방형태로, 바람 소리를 들으며 야경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르다. 공중정원은 연중무휴지만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으며, 오사카 주유패스 소지 시 무료입장이 가능하니 여행 시 꼭 참고하여 특별한 야경을 놓치지 말자.
전망대 관람 후에는 1920~1930년대의 오사카 거리를 재현해놓은 지하 1층을 들려보자. 다키미코지라는 식당가에서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를 맛봐도 좋고, 그저 기념 촬영만 해도 추억 쌓기에 그만이다. 또한, 우메다스카이 빌딩 일대는 ‘신우메다 시티’라고 하며 자연과의 공존을 테마로 하고 있다. 건물 남쪽에는 2,100그루나 되는 나무숲과 작은 하천 등을 조성해 도심 속의 휴식 공간이 되고 있으니, 잠시 쉬어가기 좋다.
주소 : 1-1 Oyodonaka, Kita-ku
전화 : +81 6 6440 3899
영업 : 주중 10:00-22:30 주말 10:00-22:30 (연중무휴)
요금 : 공중정원 1000엔, 중·고등학생 700엔, 초등학생 300엔, 3세 이상 200엔, 65세 이상 800엔
100년이 넘는 역사의 전망 타워 '츠텐카쿠'
도톤보리의 화려한 간판, 다양한 먹거리부터 쇼핑센터, 앞서 소개한 헵 파이브 대관람차 그리고 공중정원까지. 오사카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무척이나 많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이 모든 것이 있기에 앞서 오랜 세월 동안 오사카를 지켜온 오사카의 원조 랜드마크 ‘츠텐카쿠'이다. 이곳은 1912년 지어진 후 무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오사카를 상징해온 전망 타워로, 당시 파리 에펠탑을 모방한 디자인으로 이목을 끌며 아직도 ‘오사카의 에펠탑'이라 불린다.
규모는 지상 5층 정도이며, 그 높이는 87.5m로, 다른 전망대나 빌딩에 비하면 약소한 규모이지만, 이곳 츠텐카쿠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 5층 전망대에는 발바닥을 어루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행복의 신 황금색 빌리켄 상이 설치되어있어, 재미있는 추억을 쌓기 참 좋은 곳이다.
츠텐카쿠에서는 야경보다는 낮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츠텐카쿠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오사카는 평화롭기 그지없다. 텐노지 일대와 오사카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저 멀리 간사이 최고 높이의 전망대 아베노 하루카스가 보이고, 텐노지 동물원과 오사카 시립미술관 등을 볼 수 있다. 낮에 츠텐카쿠에서 오사카를 내려다봤다면, 밤에는 밖으로 나가 이곳을 올려다보자. 마치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 들어온 듯한 화려한 패턴의 LED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츠텐카쿠 아래로 죽 늘어선 가게들을 둘러보면 한눈에 보아도 유흥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츠텐카쿠가 올려다보이는 이 중심 거리에는 대규모 음식점과 술집이 밀집해 있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오래된 맛집은 상점가가 밀집한 쟝쟝요코쵸에 주로 있다. 여행 시, 노약자와 함께하는 여행이거나 단체 관광객이라면 넓고 쾌적한 중심가를 추천하며, 진짜 일본을 맛보고 싶다면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쟝쟝요코쵸를 추천한다.
주소 : 1-18-6 Ebisuhigashi, Nanuwa-ku
전화 : +81 6 6641 9555
영업 : 09:00-21:00 (폐장 30분 전까지 입장)
요금 : 700엔, 대학생 500엔, 중·고등학생 400엔, 초등학생 이하 300엔
글 손시현
에스카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