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뮤지컬 50% 싸게 보기

브로드웨이 뮤지컬 50% 싸게 보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감상, Broadway Musical 관람은 현지인보다 오히려 어쩌다 뉴욕을 찾는 관광객이 더 즐긴다는 얘기가 있다. 뉴욕 가까이 살아도 삶을 즐길 여유조차 없으신가요? 시간 여유가 있더라도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으시죠? 평소 보고 싶던 뮤지컬 관람을 꼭 보겠다는 결심은 섰지만 비싼 티켓 값이 발목을 잡고 있지는 않나요? 좋아하는 뮤지컬을 싸게 볼 수 있는 티켓 정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러시 티켓(Rush Tickets)
한 마디로 ‘ The early bird catches the worm’ 즉 선착순 할인 티켓이다. 극장 매표소가 열자마자 맨 먼저 온 사람부터 선착순으로 표를 사게 준다. 만일 학생 신분이라면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티켓을 준다. 시카고나 레미제라블 같은 인기 공연도 30불대에 볼 수 있다.


로터리 티켓(Lottery Tickets)

공연 시작 두 시간 반 전에 극장 앞에서 이름을 써놓고 기다리면 추첨을 통해 복권처럼 당첨 사실을 알려준다. Lottery Ticket은 이제 온라인으로 신청이 가능해졌다. 'Broadway Ticket lottery'라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각 뮤지컬 사이트를 안내해준다. 단 Lottery Ticket은 2장만 가능하다.


투데이 틱스 앱(Today Tix)
앱을 이용한 티켓 구매방식이다. 앱을 다운받고 날짜별, 공연 별로 할인 티켓을 살펴본 뒤에 원하는 작품을 골라서 결제하면 된다. 몇 가지Fee가 붙지만 그래도 좋은 가격에 원하는 표를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TKTS
타임스퀘어 계단 아래편에 있는 티켓 판매 창구이다. 공연 당일까지 팔리지 않았거나 예약을 취소한 표를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싼 티켓을 살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어떤 티켓이 나와있는지 모르고 외곽에 사는 분들은 오전부터 맨해튼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과 불편함이 있지만, 하루를 맨해튼에서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는 권하고 싶다.

www.tdf.org


Broadway Week
TKTS 보다 수수료가 더 붙지만 가장 저렴하게 티켓을 사는 방법이다. 50% 할인된 가격으로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Broadway Week는 비수기인 1월과 9월에 있다. 이 행사는 인기있는 라이언 킹, 위키드도 참여하고 있어 미리 일정을 맞추어 일찍 예매하면 좋은 좌석을 확보 할 수 있고 티켓당 $20씩 더 지급하면 좌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www.nycgo.com


Group Ticket
마음이 맞는 10명 이상의 분들과 목요일 오전 Group Ticket을 사면 최대 4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공휴일 오전 공연은 할인이 되지 않거나 일반 티켓보다도 비싸게 파는 경우가 있으니 가격 비교는 필수이다.


2층 뒷좌석 고정할인
Orchestra 석이 좋은 좌석임에는 분명하지만, 극장에 따라 2층 좌석에 가려진 뒤쪽은 2층의 저렴한 뒷좌석 보다 좋지 않은 곳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비싼 티켓은 반드시 그 값을 한다는 것, 중간 가격의 좌석보다는 싼 좌석이 기대 이상의 기쁨을 줄 수도 있다.


스탠딩 티켓(Standing Tickets)
서서 보는 티켓이다. 작품에 따라 3시간 가까이 되는 공연을 계속 서서 보는 건 어려운 일이다. 로터리가 끝난 다음에 남은 티켓으로 팔거나 좌석이 매진 되었을 경우 판매하는데 시카고나 오페라의 유령을 20불대에 볼 수 있다. 오케스트라석 뒤에서 서서 보는 Standing Room Only 티켓은 전 좌석이 매진되었을 때만 판매한다. 3시간 정도 되는 뮤지컬을 서서 보려면 대단한 체력이 필요함으로 즐겨야 할 뮤지컬이 고문의 시간이 될 수도 있어 솔직히 권하고 싶지는 않다.


글 정선분_바이올리니스트